"설기현 수술 필요해 베어벡 감독과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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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른쪽 발목을 다친 설기현(레딩 FC)도 수술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무릎 부상으로 이미 수술을 받은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거 네 명 중 이동국(미들즈브러)을 제외한 세 명이 동시에 수술과 재활에 들어가는 셈이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3인방인 이들이 빠질 경우 7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전력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설기현의 에이전트사인 지센은 15일 "설기현의 오른쪽 발목 통증이 시즌 내내 계속됐으며,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속팀 의료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센 측은 "수술 여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축구 2차 예선 예멘 원정길에 나선 핌 베어벡 감독이 귀국한 뒤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술은 국내 병원에서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설기현은 지난해 10월 아시안컵 예선 경기 후 팀으로 복귀해 첼시전을 치렀다. 이 경기 후 오른쪽 발목 통증 때문에 훈련에 빠졌으며 소속팀 의료진은 "오른쪽 발목뼈에 멍이 들고 인대도 손상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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