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액션의 대형 스릴 만끽|디제스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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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디제스타』떠는『대 열차작전』『프렌치 커넥션2』등 하드보일드 한 스릴러 연출이 특기인 존 프랑켄하이며 감독의 대형 서스펜스 영화다.
최근『양들의 침묵』으로 널리 알려진 추리작가 토머스 해리스가 72년 뮌헨 올림픽 당시 아랍 게릴라단체「검은 9월 단」의 이스라엘 선수촌 습격사건에서 소재를 얻어 쓴『블랙 선데이』가 원작이다.
엄청난 양의 폭약을 장치한 비행선을 미국대통령이 참관하는 슈퍼 보울 게임 관중석 위에서 폭발시켜 수만 명을 몰살케 하려는「검은 9월 단」의 음모에 맞선 대 테러 특수요원들의 사투를 그렸다.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육·해상 추격전, 특히 경찰 헬리콥터와 비행선간의 공중전이 볼만하다.
88년 서울올림픽 때 국내 상영하려 했으나 중동국가들의 반대에 부닥쳐 불발됐었다.
미국 내 영화평가에서 별 세 개 반을 받은 수작으로 요즘 유행하는 SF액션과는 다른 정통 액션의 재미를 준다.
고인이 된 『조스』의 명우 로버트 쇼를 비롯, 브루스던·스티븐 키츠 주연. 음악은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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