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처럼 어리석은 아비 다시는 나오지 않기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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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민의 관심이 많다. 국민께 한 말씀 해 달라.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드린다."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폭력배를 동원한 혐의는 인정하나.

"나중에 재판장께서…."(김 회장은 뒷말은 잇지 못했음.)

-"후회스럽다"고 이야기한 것은 어떤 의미인가.

"제가 일시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일이 크게 벌어지게 된 데 대해… (후회스럽다는 것이다) 제가 수양이 부족하고 부덕하기 때문에 일어난 일 같고, 저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모든 경제인에게 폐를 끼치고 오해를 사게 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다른 기업이나 다른 기업인들은 진짜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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