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상호사찰 수교조건 아니다”/일 총리,부시에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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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이석구특파원】 방미중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일본총리는 일본이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전제조건으로 남북상호핵사찰을 주장하지 않고있음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밝혔다고 3일 일본 마이니치(매일)신문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미야자와총리는 1일 부시대통령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에 이어 남북상호핵사찰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 문제에 대한 북한의 비협조적 태도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야자와총리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해결되지 않는한 일본­북한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만 밝혀 남북상호 핵사찰이 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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