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최우수등급」1.7% 불과/고급육 생산 늘리기로/농림수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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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우쇠고기의 최우수등급 비율이 일본 화우에 비해 너무 낮아 수입개방시대를 맞아 한우의 고기질 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육류등급 판정사 55명으로 하여금 전국에서 도축된 한우 1천2백99마리에 대해 고기질 판정을 하게한 결과 최우수등급인 A­1은 1.7%에 불과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쇠고기를 품질에 따라 10등급으로 나눠 값을 차등화할 계획이나 이번 조사결과 한우의 70%(9백4마리)가 중간등급인 B­1과 B­2 수준에 머물러 고급수입육과 경쟁하기 어려운 상태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화우는 최우수등급이 50%이며 중하위등급 및 등외등급은 20%에 불과,한우와 대조를 보였다. 또한 우리의 경우 젖소나 비육우에서는 A­1등급이 하나도 없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부는 축산농가의 고급육 생산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최고등급인 A­1 판정을 받은 농민들에게는 10만원씩의 장려금을 주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생산농민들이 좋은 육질의 고기를 생산하도록 하고 동시에 소비자도 원하는 품질의 고기를 골라 살 수 있도록 하기위해 1일부터 축협 서울공판장에서 육류 품질 등급제의 시범실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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