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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 CEO "글로벌 유동성 거품 곧 붕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켄 CEO는 9일(현지시간) 취리히에서 열린 스위스-미국 상공회의소 모임에 참석해 "지난 6년 동안 역사적인 저금리로 지탱해 온 신용 버블이 곧 붕괴될 것"이라며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후회할 시점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켄 CEO는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다른 시기들과 다르고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다"면서 "모두 제 정신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도 투기등급 채권의 스프레드(가산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최근 투기 등급(무디스 Baa3 이하, S&P BBB- 이하) 채권 금리는 2년 만기 국채 금리 보다 불과 2.69%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라면서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걷혀지면 투기등급의 디폴트 비율이 수직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파산 예측 전문가인 뉴욕대학의 에드워드 알트먼 교수도 지난 1월 총 1조1000억달러에 달하는 정크본드 시장의 2.5%가 올해 디폴트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해 0.76%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디폴트 비율은 내년에는 2.72%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알트먼 교수는 예측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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