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용, 데스페인 쿠바 뉘고 첫 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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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칼리(콜롬비아)·권오중특파원】한국레슬링의 꿈나무 정청용(정청룡·광주체고) 이 기적같은 역전 폴승을 거두고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청용은 30일 오전(한국시간) 이곳에 반헬리스타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92세계청소년 레슬링 선수권대회 그레코로만형 46㎏급 결승에서 쿠바의 데스페인에게 종반까지 12-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종료 7존들 남기고 기적같은 업어치기를 성공시킨 후 누르기로 제압, 극적인 대역전승을 장식했다.
정은 경기초반 데스페인에게 잇따라 안아던지기를 당하며 실점을 계속, 테크니컬폴패 직전까지 몰렸으나 세컨을 보던 정종구(정종구·한국체대)코치의 고함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둣 역습을 감행, 마침내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정은 예선에서 독립국가연합·헝가리·폴란드 등 강호를 잇따라 물리치고 결승에 진술했었다.
한편 50㎏급 김응주(김응주·선덕고), 54㎏급 김철태(김철태·서울체고), 74㎏급 김진수(김진수·한국체대) 1백15㎏급 이용득(이용득·강서고) 등4명도 3∼4위전에서 각각 판정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추가, 한국은 30일 끝난 그레코로만형에서 금1, 동메달4개를 따냈다. 자유형 경기는 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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