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약물검사 아무때나 하기로

문화관광부는 17일 전국 규모 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 등에서 약물검사 횟수와 대상자를 크게 늘리고 사전 예고없는 '평시 검사'를 도입하는 것 등을 뼈대로 한 스포츠도핑 방지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35개 종목 2백10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약물검사를 하며 소년체전에서도 9종목 90명에게 검사를 한다. 종목별 선수권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약물검사를 할 방침이며 대회 때가 아니더라도 불시에 숙소를 찾아가 금지약물 검사를 실시한다.

불시 검사는 내년 11개 종목에서 2백여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해마다 대상자를 늘려 2007년에는 연간 8백명까지 확대한다.

2005년부터 프로 스포츠에도 금지약물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한국야구위원회.한국농구연맹.한국프로축구연맹 등과도 논의할 방침이다.

손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