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제일냉동/법정관리신청 내/올들어 16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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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상장사가 또다시 사실상의 부도인 법정관리신청을 냈다.
이로써 올들어 부도를 냈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장사는 벌써 16개로 늘어났다.
지난 89년 8월에 상장된 활선어 및 조개류 가공 생산업체인 제일냉동(대표 김봉채)이 지난 23일자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사실은 관할 광주지방법원이 26일 오후 증권관리위원회에 통보해옴으로써 알려졌다.
이 회사는 전남 여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활선어와 조개류 등을 가공해 수출을 주로 하는 업체로 자본금은 58억원 규모다.
종업원은 1백98명이며,지난해 6억4천만원의 흑자를 냈으나 최근 매출부진에 차입금이 늘어나 경영압박을 받아왔다.
이 회사의 주식을 1% 미만 갖고 있는 소액주주는 3천3백1명이며,전체지분의 82.4%인 90만6천5백30주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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