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 음반] 콘 'Take A Look In The Mirror'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 콘 'Take A Look In The Mirror'

서태지가 그토록 한 무대에 같이 서고 싶어했던 하드코어 그룹 콘(Korn)의 새 앨범이다. 서태지의 끈질긴 구애는 결국 내년 1월 29일 무대에 콘이 서태지와 함께 서는 것으로 빛을 보게 됐다. 콘은 RATM(Rage Against The Machine)과 더불어 하드코어 장르를 이끌어온 선두 주자로 소외받은 이들의 분노와 고통을 음악으로 표출해 '희망 없는 집단의 메신저'로 불려왔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Untouchables'가 상업적으로 고전을 겪은 뒤 나온 것으로, 공격적이고 어두운 사운드와 멜로디를 조화시킨 이들의 노력이 엿보인다.

*** Jazz Jazz

무엇인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재미를 붙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분야를 잘 알고 즐길 줄 아는 사람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것이다. 음악도 마찬가지여서 특정 장르의 애호가들이 꼽는 몇 곡만 들어도 낯선 장르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이 음반은 재즈 뮤지션과 평론가 등 국내 재즈 명사들이 추천하는 곡들을 모아놓았다.

재즈 트럼페터 이주한씨는 쳇 베이커의 'Come Rain or Come Shine'을, 재즈평론가 황덕호씨는 조 패스가 연주한 'Django'(J.Lewis), 재즈보컬리스트 박성연씨는 니나 시몬의 'Wild is the Wind'를 골랐다. 수록곡이 12곡에 그친 게 아쉬울 만큼 이 추천곡들은 충분히 매혹적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