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우호조약체결/흑해함대 공동관할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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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다고미스 AP·로이터=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3일 우크라이나의 자국통화 도입을 허용하는 내용을 포함한 양국간 우호조약을 체결하는 한편 별도의 쌍무협정을 통해 당분간 흑해함대를 분할하지 않고 양국 합동사령부가 공동 관할하기로 합의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은 이날 흑해연안 휴양도시 다고미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은 조약 및 협정에 서명,소련 해체이후 흑해함대·크림반도 영유권문제 등으로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온 양국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두나라 정상이 서명한 우호조약은 ▲우크라이나가 자국통화를 오는 7∼9월사이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지대에 세관을 신설하고 통제를 완화하며 ▲양국간 무비자 여행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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