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식인 등 공개지지/개혁반대하는 강경파 비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교수 등 백명 집회
【북경 AP=연합】 중국 지식인 약 1백명이 최고지도자 덩샤오핑(등소평)의 개혁정책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에 나섰다.
인민대학의 경제학교수 팡셩,인민일보 전 편집장 왕 루오수이 및 학장 등 약 1백명의 지식인들은 지난 14일 북경에서 집회를 열고,자유시장정책·외국인투자·대외교류 제한을 주장하고 있는 강경파들에 대한 비난을 퍼부었다.
중국의 지식인들이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이후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 이같은 대규모 집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 인사는 『등소평의 힘은 지식인·지방관리,그리고 군 등 3개원천에서 나온다』면서 『지금까지 그는 지식인을 활용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들어 많은 진보적 인사들은 등이 경제개혁에 대한 공산당내의 강력한 반발에 대처하기 위해 당외부의 지지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