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이 택시강도/2명이 흉기로 운전사 위협/시민과 격투,붙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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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불법체류 외국인들의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택시강도를 한 필리핀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5일 택시운전사를 흉기로 위협,금품을 빼앗고 상처를 입힌 혐의(강도상해)로 필리핀인 마리오 밸루발(28)·로빈 칼라디(25)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이들은 4월23일 오전 3시쯤 서울 면목3동 혜원교회 앞길에서 서울4파 5764 택시(운전사 김팔삼·44·서울 면목6동)를 타고 청계천7가로 가던중 운전사 김씨를 흉기로 위협,현금 2만5천원을 빼앗고 저항하는 김씨의 오른손에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다.
마리오씨 등은 14일 오후 7시쯤 서울 면목6동 신한은행 앞길에서 다른 필리핀인 4명과 함께 길을 가다 마침 이들을 목격한 운전사 김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이춘기씨(34) 등 김씨의 동료운전사 2명에 의해 격투끝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가 마리오씨 등은 지난해 12월 관광비자로 입국한뒤 각각 정릉3동과 면목동에 있는 봉제공장에서 불법취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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