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선 막판 침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아시아 최초로 아마추이에 이은 프로정상정복을 노리던 김광선(28·화랑프러모션)이 허무하게 무너졌다.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광선은 7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움베르토 곤살레스(26·멕시코)에게 도전했으나 12회55초만에 KO패했다.
현재 WBA 라이트플라이급 5위, WBC 9위인 김광선은 이날 왼손잡이 스위치복서인 곤살레스를 맞아 10회까지 안면을 집중 공격하는 좌우 양훅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11회 난타전 도중 곤살레스의 강한 레프트훅을 안면에 맞고 다운을 허용했다.
12회 들어 두 번째 다운을 당해 무너지고 말았다.
한편 곤살레스는 이날 승리로 33승(25KO)1패의 전적을 기록하게 됐으며 대전료로 12만달러(약9천2백만원)를 챙겼다.
도전자인 김은 2천만원을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