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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리시 미금시 남양주「공동 생활권」통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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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구리·미금시 및 남양주군내 자연녹지가 2001년까지 단계적으로 주거·상업지역으로 대폭 전환된다. 또 경춘선의 청량리∼구리구간노선 전철화 및 서울 수서∼구리∼의정부간을 잇는 수도권 광역 전철망 건설사업 계획도 추진된다. 구리시를 중심으로 동일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 3개시·군은 5일 이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2000년대 공동도시개발계획안(안)을 마련, 경기도와 건설부의 승인을 거쳐 시행키로 했다.
◇주거·상업지역확대=현재 21만3천명인 3개시·군의 인구가 2001년에는 36만7천명, 2011년에는 49만1천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 이에 따른 주택난 해소를 위해 자연녹지를 주거·상업지역으로 대폭 전환할 계획.
구리시는 전체 자연녹지 3.3평방㎞중 2.993평방㎞를 주거지역으로 전환하고 상업지역도 현재의 0.336평방㎞에서 0.537평방㎞로 확대한다.
미금시도 일방지역이었던 평내·호평동등 2개 동을 구리시 중심도시 계획구역에 편입시켜 주거지역을 종전 1.537평방㎞에서 5.337평방㎞로, 상업지역을 0.032평방㎞에서 0.206평방㎞로 각각 늘린다.
남양주군도 전체 녹지지역 0.67평방㎞중 0.43평㎞를 풀어 주거지역에 편입시키고 상업지역도 0.1평방㎞ 확대한다.
◇생활권=3개시·군 전지역을 1개의 대생활권으로 통합, 이를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띤 5개의 중생활권과 17개의 소생활권으로 분류, 서울의 근교 자족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
구리시 인창중생활권에는 인구 10만8천명, 수택중생활권에는 13만7천명을 유치하고 미금시 도농·금곡생활권에는 9만1천명, 평내·호평중생활권에는 10만명, 남양주군 퇴계원·진건생활권에는 5만5천명을 각각 수용한다.
◇주택보급률=현재 5만4천6백가구인 주택 수를 15만8천4백 가구로 늘려 가구당 인원을 현재의 3.9명에서 3.1명 수준으로 낮추고 인구 10명당 주택수도 2.6가구에서 3.7가구로 늘려 주택보급률을 52.3%에서 90%로 높인다.
이를 위해 2001년까지 자연녹지를 풀어 조성한 주택단지에 단독주택 1만1천58호, 연립주택 3만3천1백70호, 아파트 6만6천3백56호를 각각 공급한다.
◇대중교통시설 확충=인구증가로 가중될 교통난해소를 위해 정부가 2000년대에 대비, 추진중인 수도권 광역 전철망의 수서∼구리∼의정부간 노선을 94년말 완공예정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경유토록 조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다.
또 경춘선의 청량리∼구리구간 전철화도 건의할 계획. 이밖에 3개 시·군을 통과하는 국도 4개 노선(6, 43, 46, 47호)과 지방도 2개 노선(390, 391호)을 정비, 도심지 통과노선을 일부 우회시켜 교통흐름을 분산시키고 도시계획도로의 개설로 도로율을 13.5%에서 25%로 높인다.
고속버스·시외버스 이용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수도권동부지역 교통중심축이 될「종합여객터미널」을 신설하고 왕숙천 일부를 복개, 주차면적을 확장한다.
◇상·하수도=상수도보급률을 현재의 79%에서 2001년에는 95%로 끌어올리고 급수량도 2백47ℓ에서 4백50ℓ로 늘린다.
하수도보급률 또한 70%에서 1백%로 늘리고 하수종말처리장도 현재 1개소에서 추가로 3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전익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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