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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송' 벨소리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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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삽입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코믹 연가 '사랑은 개나소나'가 4일부터 디지털음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극중 순재의 가슴 아픈 사랑 얘기를 배경으로 흐른 이 노래는 일명 '이순재송'으로 불린다. 순재는 노래가 처음 삽입된 지난달 9일 방송에서 "노래가 제목부터 가사까지 요상하다"며 "집안에서 이 곡을 부르면 가만히 안 두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미국 LA로 떠났던 첫사랑 경화가 암수술때문에 잠시 귀국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이 곡을 듣고 "오빠 이 노래 가사가 마치 우리 이야기와 비슷하지 않아요?"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순재의 애틋한 표정이 겹쳐지는 순간 순박한 가사가 자막으로 삽입돼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았다.

화제의 신곡 '사랑은 개나소나'의 가사는 시트콤 작가들이 직접썼다. 곡은 YG패밀리 소속 작곡가 로빈(30.본명 전정환)이 이틀만에 뚝딱 지었다. 노래는 중견 뮤지컬 배우인 극중 유미엄마 이경미가 불렀다.

다음은 네티즌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이순재송'의 가사 전문.

'개는 반갑다고 꼬리나 치지/ 소는 음메음메 울 수나 있지/ 나는 바보라 당신 잡지도 못해/ LA로 훌쩍 가버린 당신/ 사랑은 개나 소나 다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보야/ 사랑은 개나 소나 다한다지만/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보야'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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