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동맹/유고 군사제재 촉구/독 외무 유고당국자 재판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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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르비아,사라예보 포격 계속
【파리·베오그라드 AFP·로이터=연합】 서유럽동맹(WEU) 총회는 2일 유고슬라비아연방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지지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군사수단 사용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각료이사회 개최를 요구했다.
한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는 세르비아민병대가 사라예보 시민에게 공급될 구호물자 수송차량을 습격,운전사가 사망했으며 사라예보에 대한 포격도 계속하고 있다.
세르비아측의 이같은 공격은 유고 연방간부회가 이들에게 전투를 중지하고 사라예보 공항의 봉쇄를 해제,구호물자가 전달될 수 있도록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한 것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WEU총회는 WEU회원국의 안보가 위협받을 경우 역외에서의 군사행동을 허용하고 있는 WEU 조약규정을 발동시키도록 각료이사회에 건의했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본에서 개최될 예정인 WEU 외무장관 각료이사회는 4일 런던에서 긴급회동하는 WEU회원국 대사급회의에서 마련될 제재강행조치 초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클라우스 킨켈 독일외무장관은 WEU총회에서 세르비아에 대한 군사수단행사가 『배제될 수도 없고 배제돼서는 안된다』며 그러나 무력사용은 『최종적인 수단』이 돼야 한다고 말하고 세르비아정부 관리들과 세르비아계가 주도하는 연방군 당국자들을 재판에 회부할 것도 아울러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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