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행만 남았다” 유성모임서 밝혀
【대전=김진기자】 민자당내 잔류를 거부한 이종찬의원이 6∼7월중 탈당해 당외정치세력과 연합,신당을 결성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 의원은 그동안 무소속동지회를 이끌고 있는 정호용의원,국민당의 Y의원,민주당의원 2∼3명,이민우·이철승·유치송씨 등 구야권원로들과 접촉을 가져왔다. 이중 Y 의원 등 구야권원로중 일부는 이 의원의 신당에 합류할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신당에는 민자당에서 장경우·박범진·박명환의원 등과 다수의 원외지구당위원장도 합류할 것으로 보여 신당이 여야의 정국판도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현재 분명한 의사표시를 안하고 있으나 신당 등의 독자노선을 발판으로 12월 대선 독자출마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의원은 30일 오후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새정치모임세미나에서 탈당시점에 대해 『이 문제는 시간문제가 아니고 상황의 진전에 따라 언제나 결심하면 되고 방법·시기는 나를 지지하는 대의원 여러분들과 의논하겠다』고 말해 탈당의사를 보다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