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학길 쾌투 유명선 완봉-롯데·삼성 상위 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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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김상우 기자】중위권인 롯데·삼성이 선두그룹인 빙그레·해태를 연파, 상위권도약을 위한 발판을 구축했다.
롯데는 28일 윤학길의 역투와 10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빙그레를 8-2로 대파, 14연승으로 치닫던 빙그레에 2연패의 수모를 안겼다.
롯데 에이스 윤학길은 팀타율·홈런 각 1위인 빙그레타선을 홈런 없이 6안타·2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7승을 모두 완투승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빙그레는 염종석 윤학길 등 롯데 기둥투수들로부터 전매특허인 홈런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타선이 침묵,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또 공동3위인 삼성은 대구에서 우완 유명선이 해태타선에 단1안타만을 내준 쾌투를 발판으로 정성룡의 연타석(6, 8회) 2점 홈런 등 홈런4발로 대량득점에 성공, 난적 해태를7-0으로 완파했다.
유명선은 이날 2회초 해태6번 한대화 에게만 중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9회까지 삼진7개를 빼앗으며 4구5개로 역투, 시즌3승 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LG는 5-5로 접전을 이루던 9회말 1사만루에서 김영직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폭발시켜 태평양에 9-5로 역전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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