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국회 오늘 마감/내일부터 14대 임기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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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3대국회가 29일로 법정임기를 만료하고 30일부터 14대국회 임기가 시작된다.<관계기사 2면>
13대국회는 88년 5월30일 헌정사상 초유의 여소야대로 출발했으나 90년 1월22일 민자당 합당으로 거여소야로 뒤바뀌었다.
13대 국회에서 처리된 의안은 모두 1천2백77건으로 역대 국회 평균처리안건 6백53건보다 훨씬 많았으며 사회안전법·사회보장법·집시법·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 등 개혁입법도 처리됐다.
이 기간중 국정감사가 부활되고 청문회가 처음으로 열렸으며 지방자치실시를 위한 입법조치도 완료됐다.
그러나 의원외유·수서비리사건 등으로 모두 14명의 의원이 구속되고후반기의 국회운영 파행으로 정치권에 대한 도덕성문제가 심각히 제기되어 국민의 정치불신을 심화시키기도 했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29일 13대국회 임기만료일을 맞아 성명을 내고 『14대국회가 조속히 개원돼 평상정치가 회복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정당 박찬종대표도 29일 민자·민주·국민 등 3당대표와 박준규국회의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14대국회의원 임기개시일인 30일 14대국회를 무조건 개원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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