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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조성 마무리공사 한창-경기도 구리시 교문2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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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도권 동부지역의 관문인 구리시 교문동 일대에는 지난89년12월 교문1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마무리된 뒤 곧 바로 시작된 교문2지구 택지개발사업이 한창이다.
연말 택지조성 완료를 앞두고 있는 교문2지구의 총 택지조성면적은 14만7천9백여평. 94년까지 6천7백65가구의 아파트와 일반주택을 건립, 2만6천4백여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는 1천6백88가구 6천6백여명이 입주한 교문1지구보다 4배나 큰 규모다.
교문2지구는 1지구와 마찬가지로 구리시 생활권이어서 교육·편의·도시기반시설이 미흡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서울에 인접해있고 도로망이 사통팔달로 뚫려있어 교통여건이 비교적 좋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또 아차산 등 산림이 택지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공정 및 분양=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택지조성사업과 병행해 지난2월 14개 업체가 아파트 등의 건립에 착수, 골조공사가 진행중이며 94년말까지 주거단지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전체 공급물량 6천7백65가구 중 91년8월 이후 실시된 두 차례 분양에서 임대 2백 가구, 국민주택규모 2천5백49가구, 국민주택규모이상 9백84가구가 분양됐다.
남아있는 물량은 국민주택규모 2천5백49가구, 국민주택 규모이상 3백26가구, 단독주택택지(50∼70평) 1백53가구(일반분양분 33가구) 등으로 올 하반기에 모두 분양할 예정이다.
12층 이상으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국민주택규모는 2백만원, 국민주택규모이상은 2백50만원선에서 확정될 전망.
◇부대시설=유치원·국민학교·중학교가 한곳씩 마련되고 고교생은 구리시내 고교에서 수용할 예정.
이밖에 파출소·동사무소·우체국 등이 1개소씩 들어선다.
◇교통·주거환경=버스로 서울도심과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경춘국도가 뚫려있어 외형적인 교통여건은 좋은 편.
지난해 말 완공된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통해 중부·경부고속도로로 진입이 손쉽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구리∼퇴계원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교통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문제점=가장 큰 문제점은 교통체증. 지금도 교문사거리·망우리 고개·강변도로 등 서울로 통하는 도로가 출·퇴근시 평균 30분씩 정체현상이 일고 있어 6천여 가구가 들어서는 94년 이후에는 체증이 더욱 가중될 전망.
따라서 도로의 추가건설이 시급하다.
또한 대규모단지 조성에 따른 시장건설이 뒷받침되지 않아 「장보기」불편이 예상된다. 94년말 왕숙천 주변에 5만여 평 규모의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나 소규모 시장이 조성되지 않는 한 주민불편은 여전할 것이란 지적.
이밖에 교문동은 매년 여름만 되면 한두 차례씩 물에 장기는 상습침수지역이어서 수방대책도 절실하다. 경기도 공영개발사업단은 대규모 성토작업을 실시, 한강의 홍 수위를 넘도록 택지를 조성하고 있으나 대규모 홍수에 대비한 종합적인 침수예방대책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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