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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의정부-버스노선 증설 시급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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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북부권의 중심도시인 고양∼의정부시를 연결하는 국도가 39번 국도1개에 불과한데다 대중교통수단이 절대부족, 이들 2개시를 왕래하는 하루평균 1만여명의 주민들이 심각한 교통불편을 겪고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고양∼의정부간에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1개 노선의 직행버스가 왕복 운행되고 있으나 평균15분인 배차간격을 30∼40분씩 멋대로 늘려 운행하는 등 횡포를 일삼고있다. 또 수도권 외곽도시를 순환하는 교외선은 지난 86년부터 적자운영을 이유로 운행횟수를 하루6회에서 3회로 단축, 주민들의 승차난이 가중되고있다.
의정부시는 경기도 북부출장소·법원·검찰청·북부상공회의소등 행정·사법기관이 밀집해있어 경기서부지역 민원인들의 통행이 잦은데다 올들어 고양군이 시로 승격되면서 두 도시간 통행인구는 급증하고 있다.
◇버스횡포=(주)대성여객이 인천∼경인고속도로∼공항동∼행주대교∼원당∼송추∼의정부간 노선에 직행버스를 운행하고 있지만 정상배차간격 15분을 지키는 경우는 드물고 30∼40분씩 연착하기 일쑤다.
고양∼의정부간 정상소통시간은 40분.
그러나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고양시로 진입하는 입구인 행주대교구간은 온종일 극심한 체증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39번 국도 중 양주군 송추∼고양시 벽제간(14·6㎞)도로는 노폭이 8m에 불과해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고양에서 의정부까지 가는데는 1시간∼1시간30분이 소요되고 있다.
◇교외선=능곡∼벽제∼의정부간(31·8㎞)에 객차2량 짜리 열차가 하루3회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8시간마다 운행되는 데다 운행시간도 출·퇴근시간과는 무관하게 짜여 있어 주민들의 이용이 극히 저조하다.
철도청은 83년 서울지하철1호선구간이 서울역∼의정부까지 연장되면서 승객이 격감하자 86년부터는 적자를 이유로 운행횟수를 하루6회에서 3회로 줄였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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