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5경기 연속 안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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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가 1일부터 주니치의 홈인 나고야돔에서 3연전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들어 두 번째 맞대결이다.

이승엽은 30일 야쿠르트전까지 다섯 경기 연속 안타로 상승세다. 3회 1사 만루에서 좌전 안타로 타점도 올렸다. 기록은 4타수 1안타지만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약간 운이 나빴다. 타율은 0.272다.

이병규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1-2로 뒤진 8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타율이 0.282로 이승엽보다는 높지만 타점이 적어 하위 타선을 전전하고 있는 이병규로서는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니치는 30일 1-2로 져, 4연패의 늪에 빠졌고 9-3으로 이긴 요미우리는 16승11패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두 한국인 타자 간 대결 못지않게 이승엽과 타이론 우즈(38)의 홈런 대결도 볼거리다. 주니치의 4번 타자 우즈는 30일 시즌 9호 홈런을 쳐 팀 동료 후쿠도메 고스케와 더불어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홈런 6개에 머물고 있는 이승엽이 3연전에서 홈런 공동 선두들 앞에서 뭔가 보여줘야 할 상황이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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