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변훈씨『명시 뫄 가곡의 밤』공연|시에 곡 넣은「한반도 예찬」시리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애창 가곡 『명태』『떠나가는 배』를 작곡한 변훈씨(사진·한국원로작곡가회장)가 23일 오후7시30분 서울여의도일신빌딩 강당에서「명시와 가곡의 밤」을 연다.
지난 82년부터 전국의 주요 명산과 강등을 소재로 한 정공채 시인의『한라산』『설악산』 『한강』『낙동강』『임진강』등 10여 편을 가곡으로 만들어온 변씨는 이번 발표회에서 황금찬 시인의『두만강』에 곡을 얹어 첫선을 보임으로써 앞으로는 북한의 산하도 노래부르게 하는「한반도 예찬」시리즈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다.
그러나 백두산·금강산·묘향산·압록강·대동강등 북한의 강산을 시로 그려낼 수 있는 연령층의 시인이 흔치않은데다 변씨 자신도 이미67세에 접어들어 때가 눈감기 전에「한반도 예찬」을 마무리짓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고향이 함흥인 변씨는 아직껏 기억에 생생한 북녘의 산하를 자신과 함께 가곡으로 만드는 일에 뜻 있는 문인들이 나섰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한다.
이번「명시와 가곡의 방」에는『그리 움』(유치 환)『향수』(정지용)행복』(김광협),『무궁화』(김미애)『두만강』(황금찬)『순이 야』(박효석)등을 김성길·임정근·조성문·박은경·오현명씨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부른다. 피아노 반주는 박원후씨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