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중량급 세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한국아마복싱이 경량급에서 중량급으로 중심 이동하고 있다.
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벌어진 제3회 서울 컵 국제복싱대회 5일째 준결승 경기에서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슈퍼헤비급의 정승원(한체대)이 뉴질랜드의 피소 토네를 판정으로 꺾고 결승에 오르는 등 4명의 출전선수가 모두 승리했다.
올림픽 티킷을 따낸 11개 체급 중 8개 체급의 선수를 출전시킨 대표팀은 이로써 라이트플라이급(조동범)과 페더급(박덕규)등 경량급에서 전멸한 반면 라이트급(홍성식)웰터급(전진철)라이트미들급 (최기수) 미들급(이승배) 헤비급(채성배) 슈퍼헤비급(정승원)등 중량급이상의 선수들이 모두 결승에 진출,「경약증강의 현상을 뚜렷이 했다.
독립국가연합 (CIS)의 코프체프 콘스탄틴 감독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가벼운 체급의 한국선수 들이 강타위주의 공격에만 열중, 방어가 허술한 반면 중량급선수들은 상대 펀치의 강도를 의식, 포인트위주의 경기운영을 필치고 있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고있는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 올림픽대표와 대학선발, 상무 등 3개 팀을 출전시킨 한국은 라이트플라이급과 라이트헤비급을 제외한 10개 체급에12명의 선수가 결승에 진출했으며 CIS는 4명이 결승에 올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