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음주운전 체포 급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주중앙한인 여성 음주운전자들에 적신호가 켜졌다.

2006년 한해동안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만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한인 여성이 137명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의 58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가주 법무부가 밝힌 '2006년 체포 통계자료'에서 밝혀진 것으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이들 2개 카운티 지역에서 각종 범법행위로 사법당국에 체포된 체포된 한인은 1114명에 달했다.

이들 중 음주운전 혐의자가 510명(남자 373명 여자 137명)에 달해 범죄 유형별에 있어 가장 많았다.

또 체포됐던 전체 한인 1114명(남자 838명 여자 276명)은 지난 2005년의 989명 보다 125명이 증가한 것이며 지난 2005년 인구 센서스국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들 2개 카운티 거주 한인 28만명을 감안할때 하루 3명꼴에 해당하는 것이다.

본보가 단독 입수한 이번 자료는 형사법 전문 데이비드 백 변호사 사무실측이 가주 전체 체포 통계자료를 3주에 걸쳐 분류 및 분석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 발표된 것이다.

한편 음주운전에 이은 범법행위로는 마약관련 사범이 100명을 기록 전년의 109명에 비해 다소 감소한 반면 가정폭력 매춘 폭행 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각각 71명(전년 59명) 67명(51명) 64명(42명)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주택침입절도(burglary)로 체포된 한인은 21명으로 나타났으나 전년의 41명에 비해서는 절반 가량 감소했다.

한편 시기별로 한인인 가장 많이 체포된 달은 120건이 발생한 11월이었으며 가장 적게 체포된 달은 76건이 발생한 3월이었다.

USA 중앙일보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