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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프로 무주택서민 출연 우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봄철 프로그램개편과 함께 등장한 KBS-1TV의 퀴즈 프로그램『퀴즈, 알쏭달쏭』이 독특한 진행방식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출연 우선권이 주어지고 상금을 저축통장으로 넣어주는 식이어서 기존 퀴즈프로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이다.
출연자들이 연예인 위주로 돼있고 상품물량 공세를 펼치는 여타 TV 퀴즈프로와 차별화를 선언한 셈인데 문제출제가 의식주를 중심으로 한 실생활과 직결돼 있는 점도 독특하다.
퀴즈프로 치고는 유일하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는 출발 당시 다소 생소한 진행방식 때문인지 눈길을 끌지 못했으나 갈수록 출연희망자와 시청률이 높아가고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진행방식은 출제되는 다섯문제 중 세 문제를 맞히는 팀이 다음번 재도전권을 따게 된다.
이런 식으로 세번을 통과한 팀에는 30만원이 주어지며 네번 통과 때는 50만원, 다섯번은 1백만원, 일곱번은 2백만원, 열번째 통과 때는 5백만원의 상금을 받도록 돼있다.
방송 한달여만에 3년6개월 방송분의 신청자가 몰려있는 이 프로의 제작진은 상금이 서민출연자들의 살림밑천과 내집 마련자금의 일부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있다.
출연 신청자는 신혼부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결혼한지 30∼40년이 되는 노부부도 있어 이 프로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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