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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영업이익 4761억 사상 최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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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SK㈜가 사상 최고의 분기 영업이익을 냈다. 이 회사는 1분기에 매출 6조740억원, 영업이익 476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44%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고치였던 2004년 4분기 4563억원보다 4% 많다. 분기 매출은 국제 원유가가 배럴 당 80달러에 육박한 지난해 3분기(6조5147억원)가 최고다.

화학 사업의 수익률이 높았다. 이 부문에선 1조5600억원 매출에 2300억원 영업이익을 내 영업이익률이 15%에 달했다. 윤활유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높은 19% 였다. 반면 원유에서 휘발유.경유 등을 뽑아서 파는 석유 사업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이익률이 3% 선에 그쳤다.

이 회사는 또 1분기에 페루 56 광구에서 원유 7000만 배럴에 해당하는 천연가스를 확보해 해외 원유.가스 보유량을 모두 5억1000만 배럴로 늘렸다. 이는 우리나라가 약 8개월간 쓸 수 있는 양이다.

회사 측은 "중국의 휘발유.경유 수요가 급속히 늘어 2분기부터는 석유 사업에서도 상당한 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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