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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싱일 세광-경난 대전-공주 경상-부산|4강 "경기"한판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고교야구 사상 최초인 4타자연속홈런 그리고 한 게임 최다홈런, 팀 최다홈런, 한 이닝 최다홈런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등 제2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 대회(중앙일보사·대한야구협회공동주최 쌍방울협찬)가 팬들을 사로잡는 장쾌한 홈런공방전을 펼치며 8강을 가려냈다.
28일 동대문야구장에서 벌어진 4일째 2회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경남상고는「역전의 명수」군산상고를 상대로 2회초 선두 4번 박성환을 필두로 5번 이학균 6번 박선규 그리고 7번 김건덕이 연이어 장쾌한 홈런을 폭발시키는 장타력에 힘입어 10-9로 신승, 8강 대열에 막차로 합류했다.
4타자 연속홈런은 77년 제일은행이 상업은행을 상대로 첫 기록을 세운 후 85년 한일은행이 포철 전에서 재연했으며 프로에선 아직 기록이 없다.
이날 양팀은 치열한 타격전 속에 모두 8개의 홈런을 기록, 지난해 8월5일 봉황기 대회에서 광주일고-광영고 전에서 기록한 한 게임 최다홈런(7개)과 팀 최다홈런기록(광주일고·5개)을 모두 경신했다.
한편 대전고는 8회초 5번 이재구의 천금같은 결승타로 유신고를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으며, 부산고도 충암고를 5-3으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남상고가 8강에 막차로 합류함에 따라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대통령배 대회는 부산대표 3개 팀(경남상, 경남고, 부산고)이 모두 준준결승전에 진출,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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