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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시위땐 무력진압”/등소평 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북경 AFP=연합】 중국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날 경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지난 89년 천안문사태때와 마찬가지로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27일 최고실력자 덩샤오핑(등소평)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인민일보의 공식이데올로기면에 게재된 한 페이지분량의 이 기고문은 『89년의 정치소요가 있은후 등소평동지는 정치적 소요가 우리에게 안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줬음을 또다시 역설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렝 롱이라는 필자가 쓴 이 기고문은 등자신에 의해 첨예화된 최근의 개혁요구는 경제분야로 엄격히 제한될 것이며 공산당의 정치독점에 대한 도전은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등은 『앞으로 필요할 경우 소요의 기미가 나타나는 즉시 이를 조속히 제거하기 위해 지체없이 여하한 수단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기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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