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화통신사」 6월 일 파견/백30여명 순회전시·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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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일 동시발표/일도 내년 사절단 파한예정
1백30여명으로 구성된 「92한국문화통신사」가 오는 6월29일 일본에 파견되어 전시·공연·포럼 등을 통해 우리문화를 일본에 알린다.
또 일본측도 내년에 한국에 일본의 문화사절을 파견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이 앞으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오후 5시 한 일 양국에서 동시에 발표됐다.
이수정 문화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 일간의 문화적 차이와 양국국민들의 문화적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과거 대표적 문화교환사업이었던 「조선통신사」의 맥을 이은 문화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일본측도 내년쯤 문화사절단을 파견할 것이며 이같은 사업은 한 일 공동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한일문화교류 모델 실행위원회」(위원장 스노베 료조(수지부양삼) 전 주한 일본대사)를 구성,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파견되는 92한국문화통신사 1백30여명은 생활문화·민속사·사학계·사회학계 등 각계인사로 구성되었고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의 도시에서 문화행사를 펼친다.
이들은 「문화의 뿌리」란 주제로 「한일포럼」「가야문화대전」「한국의 색과 형전」「창극 심청가공연」「한국의 밤」 등 5개 행사로 진행한다.
한 일 포럼은 「한국문화와 일본문화­동질성과 이질성」이란 주제로 양국학자 20여명이 참석,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열린다. 이 포럼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일본의 유명작가인 시바 료타로(사마료태랑),우메하라 다케시(매원맹)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소장 등이 「한국문화와 일본문화」라는 주제로 공개강연도 갖는다.
「가야문화대전」은 6월30일부터 11월3일까지 동경·경도·복강 등지에서 열리는데 가야시대유물 4백38점이 순회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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