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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 vs 전투기 땅에선 누가 빠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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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전투기와 경주용 자동차가 지상에서 속도 대결을 벌이는 이색 이벤트가 벌어졌다.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그로세토의 한 공군기지에서 전투기와 레이싱카가 6백m, 9백m, 1천2백m의 3개 부문에서 경주한 결과 6백m 단거리에서는 '자동차 경주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35.독일)가 운전한 페라리 F2003-GA가 9초4로 골인, 이탈리아 공군기인 유러파이터를 0.2초 차로 앞섰다.

그러나 전투기에 가속도가 붙는 9백m와 1천2백m에선 레이싱카가 각각 0.2초, 2.5초 차로 뒤졌다. 유러파이터(최고시속 2천4백48㎞)는 페라리(최고시속 3백69㎞)보다 월등히 빠르지만 바퀴가 지면에서 떨어지면 실격인 데다 출발 가속도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한번 겨뤄볼 만한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로세토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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