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에 대해 "돈벼락을 맞았다"고 주장했던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안희정.이광재씨의 검찰 소환과 관련, "광주 경선과 후보 단일화, 대통령 당선 이후 등 盧캠프에 세번의 봄날이 왔었다"고 주장했다. 대선 당시 盧후보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지낸 柳대변인은 "나는 그때 곁에서 기본적으로 '헝그리'한 측근들의 봄날 행태를 본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는 "내가 얘기했던 돈벼락의 빙산의 일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柳대변인은 이어 "노풍(盧風)이 불 때 나도 개인적인 유혹을 받은 게 사실"이라며 "(盧캠프가)깨끗한 척하고 돼지저금통으로 장난치고 했는데 요즘 (수사 결과를 보면) 개인적으로 배신감이 끓어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盧캠프의 돈 의혹에 대해 나한테 들어온 제보만 해도 훨씬 많은데 그 중에는 몇십억원짜리 얘기도 있다"고 주장했다.
柳대변인은 그러면서 "졸부들이 돈벼락을 맞으면 제대로 보전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쓰지도 못하듯 권력의 벼락을 맞은 盧캠프는 마치 로또복권 당첨자들처럼, 주체하지 못 하고 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당시 노무현 캠프에서 안희정.이광재씨 말고도 돈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몇 사람 더 있었다"며 "측근비리 특검을 세 사람으로 한정한 것은 잘못"이라는 말도 했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