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졸 신인투수 "돌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고졸 신인투수들인 안병원(안병원·18· 태평양), 염종석 (염종석·19·롯데)이 각각 완투승을 따내 시즌 초반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있다.
태평양마운드의 기대주인 안병원은 16일 LG와의 더불헤더 2차 전에 선발로 등판, 9회까지 LG타선에 6안타를 맞고 4실점했으나 노장 김재박(김재박·38)의 9회 말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최연소완투승(18세6개월)을 따냈다.
안은 이날 빠른 직구와 시속1백30km대의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진 10개를 빼앗는 괴력을 발휘, 지난해4월 쌍방울 김원형(김원형)이 수립한 최연소 완투승 기록(18세9개월)을 1년만에 경신하면서 시즌 2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원주 고를 졸업한 안은 1m84cm·81kg의 당당한 체격에 두둑한 배짱까지 지녀 대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부산 고 출신의 루키 염종석도 삼성을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완투승(8-2)을 이끌어냈다.
염은 이날 시속1백40km대의 묵직한 직구를 구사하며 삼성타선을 5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3연패 탈출에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
또 해태는 쌍방울을 격파하고 삼성(91년8월8일) 에 이어 팀6백승 고지에 올라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