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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폭력배 도심 살인극/유흥가서 세력다툼/잇단보복 2명 숨져/전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전주=서형식기자】 도심에서 조직폭력배가 보복살해 되는등 전북지역에서 조직폭력배의 세력다툼으로 인한 살인극이 잇따라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다.
▲12일 오후 10시40분쯤 전주시 다가동 아트당구장(주인 소병석·46)에서 전주월드컵파 조직폭력배 김기섭씨(23·완주군 구이면 계곡리)가 나이트파 조직폭력배들과 싸움을 벌이다 20㎝ 가량의 생선회 칼에 허벅지 10여군데를 찔려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숨진 김씨가 후배인 이모군(18·전주시 효자동1가)과 당구를 치던중 10대 2명이 시비를 걸고 미리 준비했던 20㎝ 가량의 생선회칼을 꺼내 김씨의 허벅지를 난자한뒤 일당 4명과 함께 밖에 대기시켜 놓았던 승용차 4대에 나누어 타고 달아났다는 것.
경찰은 이들 범인이 지난달 26일 오후 9시30분쯤 전주시 다가동 경전라사 앞길에서 나이트파 조직폭력배 행동대원 김모군(18·완주군 구이면)이 월드컵파 폭력배 황모군(19·전주시 효자동1가) 등 10여명이 휘두른 낫에 허벅지를 찔려 중상을 입은 것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김모군(18·전주시 효자동1가) 등 6명을 용의자로 지목,이들의 뒤를 쫓고 있다.
▲지난달 20일 오후 8시40분쯤 이리시 주현동 무시로다방에서 시내 배차장파 조직폭력배 심광식씨(25·이리시 동산동 비사벌아파트)가 같은 조직내에서 세력다툼을 벌이던 후배 전진우씨(27·전주시 용정동 115)가 휘두른 20㎝ 가량의 생선회칼에 허벅지 10여군데를 난자당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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