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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대 본고사 부활/94년 대입요강 확정/92개교는 내신·수학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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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본고사 과목수 싸고 이견/서울대등 14곳 확정안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처음 도입되고 대학별 본고사가 부활되는 94학년도 새 대입제도에서 본고사를 치르기로한 대학은 40개대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1일 전국 1백32개 4년제대학중 아직까지 요강을 확정하지 않은 서울대등 14개 대학을 뺀 1백18개대학이 보고해온 94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을 종합,발표하고 나머지 대학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요강을 확정해 개별발표토록 했다<관계기사 5면·표20면>.
그러나 서울대가 교육부의 본고사과목 3과목이내 권장 방침을 무시,4과목 시행을 추진하고 있고 연세대·고려대 등 주요대학들도 서울대의 결정을 기다리며 요강 확정을 늦춰 당초 3월 개학과 함께 하기로 했던 대학별 요강발표가 한달이나 늦게 일부 대학을 빼고 발표되는등 정부 교육정책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교육부가 종합한 1백18개대학의 입시요강에 따르면 제주대등 92개대학은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부산대등 나머지 26개 대학은 내신·수학능력시험외에 3과목이내의 본고사를 실시하며 그 성적을 대학별로 10∼50% 반영한다. 본고사 과목수는 ▲전남대·부산대 등 7개대학이 3과목 ▲충남대·전북대·포항공대 등 13개대학이 2과목 ▲경상대·경희대 등 6개대학이 1과목이다.
그중 국어·영어·수학을 시험과목에서 제외한 대학은 충남대·울산대 등 7개대학이고 성심여대 인문사회계·가정계,경상대 전학과,가톨릭대 신학과·철학과는 작문(논술형)만으로 본고사를 치른다.
아직까지 새 입시요강을 확정하지 못한 14개 대학의 본고사 채택이 확실시 돼 본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모두 40개에 이를 전망이다.
1백18개대학의 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은 ▲군산대등 61개 대학이 최고치인 60% ▲11개 교육대를 포함한 34개 대학이 50% ▲강원대등 10개대학이 40% ▲경북대등 12개대학이 30% ▲건국대가 20% 등이다.
아직 요강을 확정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숙명여대·성균관대·국민대·한구외국어대·한양대·인하대·홍익대·중앙대·계명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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