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수학여행 '4500원짜리 부실 식단'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서너 숟가락이면 동이 날 만큼의 밥과 국, 김치 두 조각, 김 한 장, 콩나물 무침의 식단이 값은 4500원'.

한 인터넷 사이트에 경주 수학여행 '부실 식단' 사진이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두 아들 아빠'라는 이름을 쓴 네티즌은 '경주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숙박업을 하는 분들께 고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 아이가 수학여행 숙소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4장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은 "둘째 아이가 2박3일 동안 같은 숙소에서 식사하고 배식도 자율이 아닌 주는 대로 받는 식이었다"며 "한 끼 4500원짜리 식단 치고는 너무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네티즌은 아들이 수학여행을 다녀온 시기와 여관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런 주장에 대해 '한심하다' '화가 난다' 등 댓글만 2500여 개가 붙고 조회 수도 53만여 건을 넘었다. 경주시는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이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