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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 추가 핵감축 모색/체니 국방/「러」 핵무기 폐기이행 촉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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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브뤼셀·AP·로이터=연합】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31일 구소련 공화국들에 대해 모든 핵무기를 러시아로 이전,상당수에 이르는 탄두의 폐기작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라고 거듭 촉구하는 한편 강대국들의 추가 핵무기감축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구바르샤바조약기구 회원국들의 국방장관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브뤼셀에 도착한 체니 국방장관은 『구소련의 대폭적인 전략무기 감축의사를 밝힌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제의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면서 이들 전술무기 폐기작업에 대한 미국측의 지원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장관은 이어 자신은 러시아에 대해 독립국가연합(CIS)내 우크라이나등 다른 공화국들에 대해 핵위협을 가하기보다는 이들 공화국에 자국내의 핵무기가 대부분 폐기될 것임을 보장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벨로루시 대표들에게 핵무기 이전을 꺼리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태도를 비롯,이들 국가의 핵무기 정리작업 진행상황을 질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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