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용 원자로 4기·플루토늄/미,러시아서 첫 구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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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 AP·AFP=연합】 미국 정부는 러시아측과 우주·핵기술의 도입을 비롯,과거에 금지됐던 분야의 교역을 개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27일 발표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미 국방부가 러시아로부터 우주정거장을 회전시키는데 사용되는 토파즈Ⅱ원자로 4기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히고 민간 업체들도 우주선 발전에 쓰이는 플루토늄 238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관리들은 이날 발표된 구매예정 품목의 소요액은 1천4백만달러 규모라고 밝혔다.
미국이 처음으로 러시아의 우주 또는 핵기술을 구매키로 한 것은 구소련의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돕기 위해 백악관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등 정치인들과 의회로부터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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