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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만 맞아 "워밍업"|아주 여농구-전선수 기용 서전장식 83-63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바르셀로나 올림픽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여자농구가 대만(공식명칭 차이니스 타이베이) 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첫 승리를 낚았다.
한국은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4회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ABC) 첫날 대만과의 개막전에서 손가락 부상중인 조문주(성신여대)를 제외한 11명의 전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83-63으로 낙승, 귀중한 1승을 올렸다.
또 지난90년 싱가포르 ABC 우승팀 중국도 약체 스리랑카를 1백13-33으로 대파,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경기초반 한국의 전면강압수비에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하던 대만은 전반중반을 지나면서 한국의 대인방어가 다소 느슨해지자 노련미를 앞세운 역공을 시도, 10분을 지나면서 첸이란 (진이난·9점), 리피샤(이벽하·8점)의 연속 골로 31-27로 따라 붙은 후 한국의 수비가 당황하는 사이 15분쯤에는 34-3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 리딩가드를 박현숙(4점)에서 노장 최경희(5점)로 교체, 팀웍을 정비한 후 유영주·전주원등의 슛이 호조를 보여 줄곧 리드한 끝에 20점차로 이겼다.
한국은 합숙기간(한달)이 짧은 탓인지 수비에서의 난조가 두드러졌고 특히 센터 정은순 (12점·3리바운드)의 활동영역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리바운드에서 24-23으로 밀리는 등 대중국전에서의 고전을 예상케 했다.
이번 대회는 7개 팀이 예산리그를 벌인 뒤 다시1∼2위, 3∼4위 팀간에 최종순위결정전을 갖는다. 또 3위까지는 프리올림픽 진출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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