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해외펀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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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선진국 대상 투자 펀드들을 출시,운용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신흥시장(이머징 마켓)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들과 비교할 때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 투자의 매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이들 가운데 대표적인 펀드는 2가지다.
첫째,최근 장기 불황에서 탈출해 견고한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주식시장 내의 우량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월드와이드저팬우량기업종류형주식P1호'(이하 '저팬 우량기업 주식형 펀드')다.
둘째,지난해에 이어 안정적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시장 내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한국월드와이드유럽우량기업종류형주식P1호'(이하 '유럽 우량기업 주식형펀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사 전 영업점 망을 통해 이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일본 및 유럽 각 지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60%이상을 투자한다.
투자자 별 최저 가입금액은 1만원이다.

◇선진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지난해 세계 증시는 글로벌 경기의 확장세에 힘입어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을 선두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증시까지 10%이상 상승하는 활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예외였다. 그 주된 이유는 글로벌 환경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기 및 기업실적에 대한 주식시장의 자신감이 적었던 데다 투자 자금이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많이 빠져나갔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일본 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확인되면서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PER(주가수익률)가 사상 최저점 수준까지 내려가자 일본 주식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해소됐다. 지난해 7월 이후 BOJ(일본은행)의 제로금리 포기는 일본경제가 디플레 상황을 탈출, 인플레 시대로 진입하고 있음을 반증함에 따라 이머징 마켓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던 글로벌 투자자금이 일본 주식시장을 주목하게 됐다.
'2006년 월드컵'이라는 대형 스포츠이벤트로 인해 전년 대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유럽은 '기저효과(Base effect)'에 따라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동 비용 완화 및 노동 생산성 향상에 따라 기업들의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안정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량기업주식 펀드의 특성
우량기업 주식펀드는 기존의 인덱스 투자에서 탈피, 기업의 내재가치에 중점을 두고 우량기업 위주의 투자를 실행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즉,시가총액 위주의 기존 종합 인덱스와 달리 미국 Research Affiliates사가 자체 개발하고 세계적 인덱스 산출기관인 FTSE가 산정해 발표하는 라피(RAFI·Research Affiliates Fundamental Index)지수를 활용,각 지역 주식시장에 상장된 우량주식군에 투자하는 것이다. 이러한 펀더멘탈 인덱스 투자는 기존 인덱스와 비교할 때 수익률 변동성이 낮은 성향을 보이는 동시에 위험에 대한 효율적 통제가 이뤄진다. 이로 인해 시장 상황에 무관하게 시가총액 지수와 비교할 때 우월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프리미엄 최준호 기자
베를린=프리미엄 황정옥 기자
문의=한국투자증권(truefriend.com/154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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