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의 한인기업이 리비아의 대규모 유전 개발권을 따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투자개발업체인 코우사(KOUSA 공동대표 한상수.이강훈)는 한국 법인인 코우사에너지를 통해 지난달 12일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와 5개 대형 유전광구에 대한 독점 개발권 및 매각 협상권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우사에너지와 NOC의 자회사인 멕맨 오일 서비스(Macmen Oil Service)사이에 체결된 이번 협약에 포함된 5개 유전광구의 총 매장량은 29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매장량은 한국의 4~5년치 총 소비량에 해당되는 막대한 규모다.
이들 5개 유전광구들은 이미 탐사단계가 마무리된 것들로 모두 1~2년 내 본격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코우사측의 설명이다.
각 광구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NOC측이 85% 코우사에너지가 15%의 지분을 갖게 된다.
코우사에너지측은 앞으로 한국과 미국 등 대형 정유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본격적인 유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리비아측에서 오사마 사이드 멕맨 회장과 압둘라 아테이 NOC기술고문 코우사에너지측에서는 한상수.이강훈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협약 직후 한국과 미국 등 정유사 및 투자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상수 코우사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16개의 추가 유전광구 개발권 및 대형 가스전 사업 진출에도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컨소시엄 구성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대표은 이어 "유전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리바아의 수도 트리폴리와 두바이 지역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협약 체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훈 코우사에너지 공동대표는 리바아에서 28년간 무역업에 종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USA 중앙일보 ]김동필 기자 kdpl@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