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68% "유교의 종교화 바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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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우리 나라 유림의 대다수는 유교의 종교화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유교진홍대책위원회(위원장 서정기)가 전국 향교 및 유도회 지부의 임직원과 유교학 회원 4백 59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유교는 우리에게 무엇인가」란 주제의 설문조사결과 밝혀진 것이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유림의 44·7%가『유교가 종교적 성향은 약하나 종교화할 때 그 생명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대답했으며 23.3%는『유교야말로 지고의 종교』라고 대답, 총68%가 유교의 종교화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유교가 지난 역사에 끼친 영향과 역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6%가 긍정적 대답을 한 반면, 현재 유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종교나 사상에 비해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는 50·8%가『적거나 매우 적다』고 대답, 유교의 위상정립문제가 시급함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사회의 문제해결에 유교가 담당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49%가『청소년의 선도와 윤리교육』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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