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했던 가게주인 협박/20대처녀가 돈 뜯어내(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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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경찰청은 전에 일했던 가게 여주인에게 『딸을 유괴하겠다』고 협박,50만원을 뜯어 낸 홍영미씨(28·여·서울 송정동1)를 폭력행위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씨는 3일 새벽 1시45분쯤 자신이 2개월동안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서울 송정동 모비디오 가게 여주인 전모씨(37)에게 10여차례 전화를 걸어 『돈 2백만원을 은행 구좌에 입금하지 않으면 딸을 유괴하겠다』고 협박,전씨로부터 6일 오전 자신이 개설한 서울신탁은행 계좌를 통해 50만원을 받아냈다.
홍씨는 경찰에서 『동거중인 남자와 함께 여행갈 비용을 마련하기위해 범행대상을 고르던중 전씨가 딸을 끔찍이 아꼈던 생각이 나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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