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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봄맛 딸기 본격 출하|사과·배 등 저장 과일류값 오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상큼한 맛으로 봄 미각을 돋우는 하우스 재배 딸기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요즘 출하되는 딸기는 지난달 말부터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일조량이 많아 당도가 높고 알이 굵어 상품성이 높다는 것이 상인들의 얘기.
가격은 시장출하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과·배·감귤 등 저장과일류의 강보합세와 신선한 과일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1주 전보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가락동 시장의 경락가는 딸기 8㎏ 1상자 상품이 3만4천원으로 1주전보다 6천5백원이 올랐다.
소매시세는 남대문시장에서 딸기 상품 4백g 1근이 2천원으로 1주전보다 5백원이 오른 가격.
딸기의 산지는 현재 전남 곡성, 경남 거창·진주·창령·진양·함안 일대에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산지가 전남 담양, 경북 고령, 충남 논산 등으로 북상하는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면 가격이 안정되리라는 것이 상인들의 전망이다.
봄철 김장김치에 식상한 입맛에 산뜻한 변화를 줄 수 있는 햇김치나 겉절이용 배추의 일종인 봄동이 시장에 많이 나와있다.
요즘 나오는 봄동은 전남 나주·영암·해남 등 노지에서 재배한 것인데 지난달부터 시장에 나와 요즘 성출하기를 맞고있다.
가격은 4일 가락동 시장에서 봄동 상품 3.75㎏ 1상자가 1천2백50원으로 1주전보다 5백원이 내렸다.
서울 경동시장의 소매시세는 상품 1㎏이 1천원이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삼치의 시장 반입이 크게 늘고 있다. 요즘 충남 대천·울릉도 등에서 많이 잡히는 오징어는 노량진 수산시장 반입량이 지난주 1천 상자를 밑돌던 것이 이달 들어 2천여 상자씩 반입되고 있다.
품질도 좋아 8㎏ 1상자에 30마리가 든 작은 오징어보다 1상자에 20마리가 든 큰 오징어가 더 많이 반입되고 있다.
4일 노량진수산시장 경락가는 8㎏ 1상자(20마리) 상품이 1만3천원으로 1주전 30마리 1상자가 1만1천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내린 가격이다.
소매시세는 큰 것 1마리가1천원.
남해안 일대에서 많이 잡히는 삼치는 이달 들어 노량진 수산시장에 1천5백여상자씩 반입돼 지난주보다 반입량이 2배 이상 늘었다. 4일 노량진시장 경락가는 삼치 8kg 1상자 상품이 2만원으로 1주 전보다 6천원이 내렸다.
소매시세는 35∼40㎝ 삼치 1마리가 1천5백원으로 1주 전보다 5백원이 내렸다.
반면에 한류성어종인 생태는 시장 반입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가는 8㎏ 1상자 상품이 2만원으로 2천원이 올랐다.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 백화점들은 새봄집단장 인테리어 용품·봄 의류 이월 상품전 및 농수산물 산지직송판매전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표 참조><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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