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도사, 싸이에 '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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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MC 강호동(37)이 가수 싸이(30) 앞에 무릎을 꿇었다.

11일 MBC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싸이는 스캔들을 언급하는 강호동에게 "스캔들.루머 하면 강호동씨가 천하장사 아니냐"며 받아쳤다. 이어 "(강호동씨는) 한손으로 빙빙 돌린다던데..."라고 말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강호동이 "그런 건 다 루머"라고 해명하자 싸이는 다시 "(당신은)기골이 장대해서 한손잡이 전설이 돼버렸다" "한손으로 들면 무겁지 않아요?"라고 말해 쐐기를 박았다.

싸이의 집요한 공격에 강호동은 "오늘은 완전 KO패"라며 항복을 선언,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입담 대결이 끝났다.

시청자들도 싸이의 완승을 선언했다. 게시판에는 "지난번 이승철과 입씨름에서 판정패를 당했던 강호동이 싸이에게는 1회전 KO로 무릎을 꿇었다"고 입을 모았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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