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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수비에 승부 변수-고려증|4일부터 5판3선승제 챔피언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성인 배구 챔피언을 가리는 제9회 대통령배 배구 대회는 상무-고려증권 (남), 호남정유-한일합섬 (여) 등 남녀 2강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각각 5판3선승제로 패권의 향방을 판가름하게 됐다.
이번 최종 결승은 남자부는 수비력, 여자부는 조직력과 블로킹의 대결로 특징지어지고 있다.
상무와 고려증권은 올 시즌 3번 격돌, 2승 1패로 상무가 우위에 있다. 그러나 노련미의 고려증권은 장기 레이스를 거치는 동안 상무의 특징을 파악한데다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호각지세.
두 팀은 우선 팀컬러가 비슷하다.
조직력 면에서 서로 엇비슷하며 뛰어난 세터 신영철 (상무) 이성희 (고려증권)가 각각 공격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공격진은 상무는 노진수 이재필 오욱환 김동천으로 이어지는 막강 화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려증권도 장윤창 정의탁 박삼룡 어창선 등 전 국가 대표 출신으로 짜여져 있다.
결국 양 팀은 범실을 줄이고 수비가 얼마나 제몫을 해주느냐가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여자부는 막강한 조직력을 앞세운 호남정유와 장신 블로커를 앞세운 한일합섬의 대결로 흥미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에만 16연승의 무패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호유는 김성민 (1m80cm) 홍지연 (1m86cm)의 장신 블로킹 구축, 여고 스타 출신 박수정의 공격 뒷받침 등 공·수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팀웍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한일합섬은 주전 평균 1m76cm의 국내 최장신 팀답게 막강한 블로킹 파워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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