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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광복민족회의」추진/4일 프레스센터서 결성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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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각계지도자 참여 “3·1정신 잇는다”
광복회등 민족운동단체와 기독교·불교·천도교등 종교계지도자를 비롯,학계·사회단체등 각계각층의 대표자들이 남북통일과 민족자주의 실현을 목표로 「통일광복민족회의」를 결성한다.
지난해 3월1일 광복회등 18개단체는 남북통일을 위해 힘을 한데 뭉칠 것을 결의한 이후 「통일광복민족회의」결성을 추진,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결성대회를 갖는다.
민족회의에는 상해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조경한 옹을 비롯,김구 선생 아들 김신씨,이강훈 광복회장,송남헌 김규식 선생비서실장,김수환 추기경,서의현 조계종 총무원장,한경직 목사,오익제 천도교교령,권태훈 대종교총전교,김경수 성균관장등 종교계와 박홍 서강대총장,이태영 박사,홍남순 변호사,시인 김지하씨등 각계각층에서 1백10명이 참가한다.
박영준 결성준비위원회 대표위원은 『3·1정신을 오늘에 이어받아 민족의 당면과제인 통일광복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이회의의 결성목적』이라며 『남북공동으로 문화·민속축제를 개최하며 통일백서 발간사업 등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표자들은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남북분단은 동족간의 적대감과 이질화를 가속화시켜 왔다』며 『통일은 남북양극체제의 절충이나 흡수가 아닌 민족대화합에 의한 3·1독립정신에 입각한 자주적·민주적·평화적방법에 의한 것이 돼야한다』는 내용의 통일광복민족선언문을 채택했었다.
이 회의의 발기인으로 참가하고있는 김선적 대종교 부전교는 『일제하에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분연히 일어나 만세운동을 벌인 3·1운동의 뜻을 오늘에 되살려 남북과 동서가 모두 하나로 뭉쳐 민족대단결 통일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것이 우리시대의 과제』라고 말했다.<한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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