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본고사 논술형 출제/문제 공동개발/국영수는 1∼2개 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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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국립대 교무처장협
전국 국립대 교무처장협의회(회장 박인희·경북대교수)는 27일 새 대입제도에 따른 대학별 본고사를 가급적 객관식이나 단답형이 아닌 논술형으로 치르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각대학이 논술방식의 시험시행 경험이 적은만큼 공동으로 문제유형 개발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서울대·경북대·충남대 등 20개 대학 교무처장 모임을 갖고 이와 같이 논의했다.
그러나 국립대학중 안동대·목포대·강릉대·금오공대·한국체대 등 소규모 8∼9개 대학은 본고사를 치르지않고 고교 내신과 수학능력 시험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고사를 치르는 11∼12개 국립대학중 8개 대학은 내신 40%,수학능력시험 30%,본고사 30%씩을 반영키로 했으나 서울대가 수학능력 시험을 15∼20%로 낮추는등 3∼4개 대학은 본고사의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그러나 실기고사를 치르는 예체능계 학과에 대해서는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이날 교무처장들은 본고사 과목은 3과목 이내로 하되 국어·영어·수학 등 도구과목은 1∼2개만 채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 방안으로는 3과목 실시의 경우 인문사회계는 국어·영어 외에 사회과목을,자연계는 수학·영어외에 과학과목을 치르는 방법이 제시됐으며 수학능력시험에서 단독과목으로 측정되는 영어의 비중은 조금 낮추되 수학의 배점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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