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만강 서울회의」 내일 개막/내달 1일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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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북한·중·러공등 6개국 참가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으로 추진되는 두만강개발계획 관리위원회(PMC) 제1차 회의가 27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남북한과 중국·몽고·러시아 및 일본등 6개국 대표단과 UNDP관계자,아시아개발은행(ADB) 프로젝트담당 전문가등 총 39명이 참석한다.
한국에서는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이,북한측에서는 한태혁 대외경제위원회 국제기구총국장이 대표로 되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두만강개발계획의 수립을 위해 앞으로 18개월동안 타당성 조사를 하는데 필요한 두만강개발계획위원회의 활동지침,3개 실무작업반(관련제도·법률·금융,경제성분석,기술적 타당성분석)의 활동지침,두만강개발 사업 1단계 시행을 위한 UNDP 기술지원계획의 검토·승인이 주의제로 다뤄진다.
이번 회의는 지난 80년대 후반부터 동북아지역의 경제구조상 상호보완성이 높다는 배경을 깔고 논의돼온 동북아협력사업이 두만강지역개발로 보다 구체화되고 이번에 최초로 국제기구 주관하의 회의를 열어 그동안 다양하게 추진되어오던 두만강개발사업을 실질적으로 개시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서울 회의에서는 또 지난해 12월말 북한이 공표한 나진·선봉지구 개발계획도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91년 7월 몽고의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UNDP회의에서 처음으로 선봉경제무역지대 개발 구상안을 발표한 이래 두만강 개발계획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해오고 있으며 91년 10월의 평양 UNDP회의에서는 북한측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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